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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past

딸기와르르 2024. 11. 22. 00:43

SUMMERTIC MEM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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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은 어땠나, 헤센!

두려움이 멎고, 그토록 머지 않은, 순간의 용기와 함께, 나아간 앞날은! 서풍을 따라 흩날리는 머리는 여전한 방향을 따라 흐르기도 하겠지만 분명 받을 수 있는 경쾌함의 면적은 크나큰 변화가 있었을 거라 생각해.

음! 이곳은 무척이나 따스한 햇살이야!  친우들도 교수님도 상냥한 기운을 가득 담아 멋진 호그와트의 일부분을 맡고 계시거든. 교칙 준수는 기본, 예습 복습은 철저히! 누구보다도 열정을 가지며 가르침에 응하기. 늘 노력하며 하루를 살아가니 기쁜 하루도 눈 깜짝할 새에 끝나 버려. 단 하나의 아쉬움이 호그와트에 남는다면, 그건 반짝하곤 단숨에 스러지는 하루의 시간임이 틀림 없을 거야.

그곳은 어때? 기약한 미래의 완전한 결과는 멋진 나무로 피어났나? 넓은 그늘 아래 모두를 품을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가진 다정한 사람이 되었어? 나는 오늘의 기억을 하나의 줄로 엮어 미래의 너에게 전달하지만, 그날의 너는 이 팔찌의 행복이 전부가 아닐 정도의 과분한 감정을 느꼈으면 해. 물론 다 같이 말이야! 일부분을 넣은 것은 내가 아니라 우리들임에 의심이 없으니까.

시계는 지금, 팔찌 또한 지금! 영원함은 없어, 헤센! 값진 지금을 시간선 밖에서도 잊지 말기를. 7년 후의 네가 이 순간을 나와 함께 열어 보길 바라며⋯⋯ 짧은 기원을 마지막으로 이만 말을 줄일게.


세기의 다정한 축복을 담아, Hessen W. Pelham.

ps. You'll remember no matter what⋯!